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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반응형이번 포스팅에서는 세계 맥주 이야기, 맥주 맛을 평가하는 요령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좋은 맥주를 즐기는 데 맛을 잘 보는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것은 아니죠. 필요한 것은 오픈 마인드, 맥주에 대한 관심, 그리고 조롱거리가 될까 봐 겁내지 않고 아로마(Aroma)와 플레이버(Flavor)를 찾아내는 데 열중하는 자세뿐입니다.
맥주를 시음하는 환경
색을 보다 잘 평가하기 위해 자연 조명 상태의 방을 선택합니다. 햇빛이 많이 들어와 충분히 밝고 특별히 눈에 띄는 색채가 없는 방이 좋습니다. 시음 장소는 냄새가 없으며 통풍이 잘 되어야 합니다. 담배 연기나 요리 냄새, 향수 역시 피하고, 거기에 집중을 방해하는 소음이 적으면 시음환경으로서 더할 나위 없습니다. 시음은 식사 전 약간 배고플 때 하도록 합니다.
맥주 시음용 잔
맛을 평가할 때에는 모든 맥주는 같은 타입의 잔으로 시음해야 합니다. 잔은 색상 관찰을 위해 색깔과 무늬가 없고 투명해야 합니다. 또한 향을 가두고 잔을 흔들 수 있도록 배가 불룩 나오고 위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는 모양이 좋습니다. 크고 투명한 와인 잔이나 브랜디잔인 스니프터가 이상적입니다.
맥주 온도
시음하고자 하는 맥주의 적정 온도는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라거 계열은 9도, 밀맥주 계열은 9~12도, 에일 계열은 10~13도가 좋습니다. 하지만 순전히 맛을 평가하고자 한다면 실내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로마와 플레이버는 실내 온도에서 가장 잘 감지되기 대문입니다. 어느 경우든 맥주는 충격에 의한 흔들림을 피하고 얼지 않아야 합니다.
여러 종류의 맥주를 마실 때
플레이버의 강도가 가장 약하다고 생각되는 맥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좀더 강한 맥주로 옮겨갑니다. 여러 스타일의 맥주를 맛볼 때에는 특히 이러한 순서를 지켜야합니다
시음 횟수
한 자리에서 시음할 수 있는 맥주는 5가지나 6가지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 이상은 맛을 구분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순전히 맥주 맛을 평가할 목적이라면 쓴맛이 반드시 입의 뒤쪽에서 감지되도록 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맥주 테이스터들은 적어도 몇 모금 삼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입안에서 머금고 있다가 곧 바로 뱉어내는 와인과는 대조적입니다.
시음할 때 먹는 안주
담백한 빵, 짜지 않은 크랙터 또는 마초는 입을 깨끗이 합니다. 짭짤한 비스킷처럼 그 자체의 맛을 갖고 있는 것은 피하고 버터나 치즈처럼 기름진 음식은 맺주 맛을 똑같게 느껴지게 하니, 아무 맛이 없는 끓인 물은 아마도 가장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플레이버 분석도구
플레이버휠(Flavorwheel)이 맛을 분석하는 도구로 흔히 사용됩니다. 메일가드(Morten Meilgaard)의 것은 비슷한 맛을 묶어 14개로 분류하고 이를 46개의 1차 개념으로 표현합니다. 76개의 2차 개념은 이를 더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도구의 개념을 빌어 아로마와 입안에서의 맛, 끝맛을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스코어쉬트
스코어쉬트의 단순한 형태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점수로 평가합니다. 어느 항목이나 각 맥주가 해당 스타일의 특징에 얼마나 충실한가(True to style)를 평가 기준으로 합니다.
1. 외관(Appearance)
- 색깔(Color)
- 헤드(Head)
2. 아로마(Nose)
- 아로마의 종류
- 농도(intensity)
- 조화(complex)
3.맛(Palate)
- 맛의 종류
- 농도(Intensity)
- 바디(Body)- 조화(Complex)
4. 끝맛(Finish)
- 끝맛
- 지속성(Length)
맥주를 평가하는 방법은 단순히 마시는 것 이상의 과정을 포함합니다. 여기서는 맥주의 맛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요령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단계로, 맥주의 외관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맥주를 잔에 따랐을 때, 맥주의 색상은 밝은 황금색에서 진한 갈색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명도는 맥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거품은 맥주의 신선도와 질감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거품이 잘 형성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맥주의 향을 평가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맥주 잔을 가볍게 흔들어 향기를 풍부하게 만든 다음, 천천히 깊게 들이마셔 향을 감지합니다. 맥주의 향은 맥아의 달콤함, 홉의 향긋함, 이스트의 특유의 향 등 다양한 향 노트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향의 강도와 균형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세심하게 평가합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맥주의 맛을 체계적으로 평가합니다. 첫 모금을 천천히 마시면서 맥주의 초기 맛을 감지한 후, 중간 맛과 후미 맛으로 넘어갑니다. 맥주의 맛은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등 다양한 맛 성분의 균형을 통해 평가됩니다. 또한, 맥주 스타일에 따라 홉의 쓴맛이나 곡물의 풍미 같은 특징적인 맛 요소들을 식별합니다.
네 번째 단계로, 맥주의 질감과 목넘김을 평가합니다. 맥주를 마실 때의 질감은 부드러움, 거침, 탄산감 등으로 다양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바디감이나 점도 같은 질감 요소도 중요한 평가 지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맥주의 전체적인 인상을 평가합니다. 이전 단계에서 관찰한 외관, 향, 맛, 질감이 맥주의 스타일에 부합하는지, 전반적으로 균형과 조화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또한, 전반적인 만족도와 재구매 의향을 고려하여 평가합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맥주를 평가하면, 맥주의 복잡한 특성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취향에 맞는 맥주를 발견하고, 새로운 맥주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반응형'세계맥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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