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의 숲

삶을 그리는 즐거운 언어학.

  • 2024. 5. 28.

    by. banana.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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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비어(Black Beer)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두운 색상이 특징인 맥주의 총칭입니다. 이 맥주들은 주로 로스팅 과정을 거친 맥아를 사용하여 만들어지며, 이로 인해 짙은 색상과 함께 풍부하고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블랙비어는 다양한 스타일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각의 스타일은 그 자체로 독특한 역사, 특성, 그리고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들 중 대표적인 것들로는 포터, 스타우트, 슈바르츠비어, 블랙 IPA, 그리고 발틱 포터 등이 있습니다.

       

      블랙비어는 전통적으로 몸을 보하는 강장제(tonic)로 간주되었는데, 시인 괴테와 쾌스트리처의 일화는 유명합니다. 그가 아팠을 때 한 친구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에겐 몇 병의 쾌스트리처가 있다." 한편 몇몇 독일의 시에서는 블랙비어를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음료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국와 아일랜드의 산모들이 스타우트를 강장제로 먹는 것과 비슷한데, 약간의 설탕과 함께 날계란을 넣고 저어 먹으라고 종종 권장되었습니다.

       

      일본에서 만들고 있는 블랙 비어는 쾌스트리처 맥주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일본과 구 동독이 연결고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알려진 기록이 없습니다. 일본은 1892년경부터 블랙 비어를 생산해 왔는데, 다른 나라와는 달리 다크 라거보다 블랙 비어가 우세한 편입니다. 삿뽀로가 만든 블랙 비어는 이 스타일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데, 페일 몰트, 크리스탈 몰트, 뮌헨 몰트 그리고 초콜릿 몰트로 만듭니다. 쌀이 약간 들어가고 호프는 아로마 호프 종과 일본내에서 자란 것과 수입한 것을 사용합니다. 삿뽀로 블랙 비어는 잔에 따르면 풍성한 헤드를 만들고, 아로마는 강렬하고 다크 몰트가 지배적인데, 다크 몰트는 볶은 커피를 연상시킵니다. 맛은 블루베리와 같은 검은 과일과 호프, 몰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끝맛은 커피, 쓴 초콜릿, 호프의 맛이 풍부합니다. 기린 블랙비어는 부드럽고 날곡식 같은 맛으로 시작해서 볶은 커피와 말린 감초 뿌리의 맛이 뚜렷한데, 아사히 블랙은 삿뽀로 보다 검은색이 약합니다. 검은 색에 붉은 빛의 갈색이 느껴지는데 맛과 끝맛이 달고, 종종 라거와 섞어서 맥주의 카라멜 맛을 입맛에 맞춥니다.

       

      블랙비어 포터
      블랙비어 포터

       

      블랙 비어의 종류 

      1. 포터 (Porter)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어 노동자 계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맥주입니다. 이 맥주는 어두운 갈색에서 거의 검은색에 이르는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초콜릿, 커피, 캐러멜 같은 로스팅된 맥아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과일 향도 느낄 수 있으며, 알코올 도수는 보통 4%에서 6% 사이입니다.


      2. 스타우트 (Stout)
      스타우트는 포터에서 파생된 스타일로, 더욱 강하고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기네스로 대표되는 아일랜드 드라이 스타우트가 가장 유명하며, 매우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까지의 색상을 띱니다. 로스팅된 커피, 초콜릿, 견과류의 맛과 함께 때로는 약간의 연기 향도 느낄 수 있으며, 알코올 도수는 4%에서 8% 사이입니다. 특히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9% 이상의 알코올 도수를 가질 수 있습니다.


      3. 슈바르츠비어 (Schwarzbier)
      슈바르츠비어는 독일에서 기원한 스타일로, 'Schwarz'라는 단어는 독일어로 '검은'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 맥주는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까지의 색상을 가지며, 부드러우면서도 약간의 로스팅된 맛이 있고, 초콜릿과 커피의 향이 느껴집니다. 라거 스타일이므로 상쾌하고 깔끔한 마무리가 특징이며, 알코올 도수는 보통 4%에서 5% 사이입니다.


      4. 블랙 IPA (India Pale Ale)
      블랙 IPA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스타일로, IPA의 홉 특성과 블랙비어의 로스팅된 맛을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의 색상을 가지며, 강한 홉의 쓴맛과 향이 느껴지고, 로스팅된 맥아의 초콜릿, 커피 향이 함께 느껴집니다. 알코올 도수는 6%에서 8% 사이입니다.


      5. 발틱 포터 (Baltic Porter)
      발틱 포터는 북유럽과 발트해 주변 국가에서 발전한 블랙비어의 한 스타일입니다. 이 맥주는 18세기 영국의 포터가 발트해를 거쳐 동유럽으로 전파되면서 발전한 것으로, 영국의 포터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고 맛이 더 진하며, 때로는 라거 발효 방식을 사용합니다. 발틱 포터는 깊고 복잡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초콜릿, 커피, 캐러멜, 그리고 때때로는 바닐라나 다크 프루트 같은 미묘한 향미가 조화를 이룹니다. 알코올 도수는 일반적으로 7%에서 10% 사이입니다.

       

      다양한 맥주 스타일
      맥주 종류

       

      블랙 비어의 특징

      블랙비어의 세계는 그 자체로 다양성과 복잡함을 특징으로 합니다. 각각의 스타일은 독특한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맥주 제조사마다 해석과 창조를 통해 새로운 변형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양조장에서는 전통적인 블랙비어 스타일에 커피나 초콜릿, 바닐라 등을 추가하여 새로운 맛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계절적 재료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한정판 맥주를 제조하기도 합니다.

      블랙비어를 마실 때는 온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차갑게 서빙하면 맥주의 복잡한 풍미와 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랙비어는 셀러 온도인 약 12°C에서 14°C 정도에서 가장 잘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온도에서는 맥주의 다양한 향미가 입안에서 완전히 펼쳐지며, 풍부한 맛의 레이어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랙비어를 즐길 때는 적절한 잔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각 스타일에 맞는 잔을 사용하면 맥주의 향이 잘 퍼지고, 맛과 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우트나 포터 같은 블랙비어는 넓은 입을 가진 잔에 서빙하는 것이 좋으며, 이는 맥주가 입안으로 부드럽게 흐르게 하고 향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블랙비어의 세계는 탐험하기에 풍부하고 다채롭습니다. 다양한 스타일과 맛, 그리고 각각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 맥주들은 맥주 애호가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러분도 블랙비어의 깊고 풍부한 맛의 세계에 빠져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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