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맥주 이야기 Special :: Whisky 위스키 이야기 & 위스키의 종류

Whisky

위스키 이야기

위스키의 기원에 대해서는 그다지 분명하지 않은데 중세의 연금술의 도움을 받아서 아일랜드에서 탄생한 사실은 틀림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금술은 4세기경에 이집트에서 체계화되기 시작한 학문으로 그것이 아프리카 북부를 거쳐, 중세 초기에 스페인에 전파되었습니다. 그 전파의 어느 시점에서 연금술에 사용된 도가니에 무슨 발효액을 넣었더니 알코올도수가 강렬한 액체가 우연히 얻어졌습니다. 그것이 인류가 증류주를 경험하게 된 시초라고 생각됩니다.

 

이 액체를 라틴어로 아쿠아비타(생명의 물)라 불러, 불로장수의 비약으로서 다루었습니다. 이윽고, 이생명의 물의 제조방법은 바다를 건너 북부 아일랜드에 전해집니다. 특히 영국의 스코틀랜드에서 제조되는 위스키를 총칭하여 스카치위스키(Scotch Whisky)라 합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제조된 최초의 위스키는 갓 증류해 낸 무색투명한 알코올(Alcohol) 그 자체로 풍미가 조잡스럽고 볼품없는 것이었으나밀조시대를 맞아 놀라운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1707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합병되어 대영제국이 탄생된 후, 정부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종전보다 높은 세금을 부과시켰습니다. 따라서 이에 불만을 품은 증류업자들이 하일랜드의 산간에 숨어 달빛 아래서 위스키를 불법제조한 소위 "Moonshiner"라는 밀조자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산간에 숨어든 밀조자들은 술의 원료인 몰트를 건조시킬 연료가 부족했기 때문에 하일랜드 산중에 매장되어 있는 "피트(Peat)"를 채취하여 은밀한 곳에서 불을 때 몰트를 건조시켰습니다. 이렇게 한 후 몰트를 분쇄하여 발효시킨 다음 소형 단식증류기(Pot Still)로 증류한 결과, 특유의 향(Smoke향)이 발생되었고 이것이 피트의 훈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산간에서 증류된 술은 판로가 수월치 않아 양이 계속적으로 누적되었고 또한 은폐수단으로서 스페인에서 수입해 온 세리와인(Sherry:스페인산 강화 와인)을 마시고 난 빈 통(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시대에 스페인으로부터 포도주를 다량 수입했고 이것들의 빈 통이 흔하게 버려져 있었다.)을 주워 여기에 술을 담아 산막에 은폐시켰습니다. 이후 밀매하기 위해 술통을 열어 본 결과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증류 당시의 술은 무색이었는데 이 통 속의 술은 투명한 호박색이었으며 짙은 향취는 전의 술과는 너무나 달라져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저장의 동기가 되었으며 궁여지책의 수단이 빌주의 질적 향상을 가져와 그 인기는 날로 높아졌습니다.

 

1620년대에 영국의회에서 위스키를 합법적으로 제조하자는 움직임이 있어, 1623년 세제가 개정되고 존스미스가 최초로 위스키의 제조 허가를 얻어 "더-글렌리벳(The Glenlivwt)"이라는 몰트 위스키를 생산하게 되었으며 점차적으로 밀주 제조자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1830년 Coffey에 의해 2개의 증류탑을 가진 연속식증류가(Patent Still)가 발명되어 가벼운 타입의 그레인위스키(Grain Whisky)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종래의 개성이 강한 몰트 위스키와 혼합하여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Blended Scotch Whisky)를 만들었고, 이후 이 술은 런던 상류계급에까지 알려져 급성장하게 되었으며, 오늘날 음용되고 있는 스카치위스키의 98% 이상이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위스키의 종류

 

위스키의 종류

위스키는 그 제조 과정, 원재료, 그리고 생산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각 위스키가 가진 독특한 맛과 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위스키는 단순히 술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위스키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은 단순한 음주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1.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

: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싱글 몰트 스카치와 블렌디드 스카치가 있으며, 이들은 제조 방식에 따라 구분됩니다. 싱글 몰트는 한 곳의 증류소에서 생산되며, 보리와 청정한 물, 그리고 스코틀랜드 고유의 피트를 이용해 독특한 풍미를 납니다. 반면, 블렌디드 스카치는 여러 증류소의 위스키를 혼합하여 맛의 균형을 맞춥니다.

2. 아이리시 위스키(Irish Whiskey)

: 아일랜드의 전통을 담은 위스키로, 스카치와 비교했을 때 보다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이는 아이리시 위스키가 3번의 증류 과정을 거치기 때문인데, 이 과정을 통해 더욱 순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주로 보리와 몰트를 사용하며, 아일랜드의 천연 자원을 활용해 제조됩니다.

3. 버번 위스키(Bourbon Whiskey)
: 미국, 특히 켄터키 주에서 주로 생산되는 위스키입니다. 법적으로 옥수수가 최소 51% 이상 포함되어야 하며, 새 오크통에서 숙성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제조 과정은 버번 위스키 특유의 달콤하고 진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오크통에서의 숙성은 위스키에 바닐라와 토피 같은 부드러운 풍미를 더합니다.

4. 캐나디언 위스키(Canadian Whisky)
: 캐나다에서 생산되며, 주로 옥수수와 보리를 사용합니다. 캐나디언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스카치 위스키보다 더 부드럽고, 약간의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곡물을 혼합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부드러운 텍스처와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5. 일본 위스키(Japanese Whisky)
: 일본의 위스키 산업은 1920년대에 시작되었습니다. 일본 위스키는 스카치 위스키의 제조 방식을 도입하면서도, 일본 고유의 기술과 원료를 접목시켰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부드러운 질감, 복잡하면서도 균형잡힌 향, 그리고 깊이 있는 맛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일본 위스키 브랜드로는 니카이, 야마자키, 토토리 등이 있습니다.

6. 타이 위스키(Thai Whisky)
: 타이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점점 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타이 위스키는 주로 카사바나 사탕수수를 주원료로 사용하며, 열대 기후에 맞춰 숙성 과정을 거칩니다. 이 때문에 스카치나 버번 위스키와는 다른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타이 위스키 중에서도 챠이야, 레드 라이온, 블루 elefant 등이 유명합니다.

위스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제조 방식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맛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담긴 스토리와 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위스키에 대한 애호가의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위스키는 인류 문화의 일부이자,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진화해온 독특한 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위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