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의 숲

삶을 그리는 즐거운 언어학.

  • 2024. 12. 18.

    by. banana.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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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물 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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